문영민은 생태계와 접근성, 플랫폼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 그라운드 업: 장애 예술을 위한 효과적인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싱가포르 수어, 한국 수어, 언어 통역과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되는 전체 비디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술에 국경이 없다고 했던가. 알레시아 니오, 김원영, 피터 사우 세 작가의 발표를 들으며 장애예술 창작자들의 고민과 시도에도 경계가 없다고 느꼈다. 싱가포르와 한국의 장애예술가들의 창작 환경과 공공 지원의 토대는 서로 다르지만, 장애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 작가가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이 서로 맞닿아 있었다. Tobin Siebers(2010)가 “장애예술은 예술의 역사 안에서 형성된 미학적 전제 조건들에 물음표를 던지기 위한 틀”이라고 말하였듯이, 장애인의 몸과 언어를 통해 미학적 정상성에 도전하고, 물리적 세계와 미학의 세계에 장애를 존재를 드러내고자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작업 형태와 표현의 방식은 다르지만, 창작의 과정을 통하여 장애와 예술과 사회에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는다는 서로의 지향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 글에서는 세 작가가 장애예술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하여 제시한 사례들, 한국의 장애예술가들의 작업과, 장애예술가들의 창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이 시도하고 있는 사례들을 탐색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애예술을 위한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면서도, 그 안에서 장애예술가들의 정체성과 고유한 기예들을 지켜내기 위한 대안들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접근성을 가교로 하는 생태계의 확장가능성
한국의 장애인 공연예술 창작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슈는 배리어프리 공연이다. 배리어프리 장치들을 창작 작업에 어떻게 결합시킬 것이며, 물리적 결합을 넘어서 미학적인 접근성(aesthetic accessibility)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창작 과정과 그 개념적 접근에 접근성을 가장 주요한 모티프로 담아온 ‘언씬 아트 이니셔티브’의 작업들, ‘짓’의 공연 접근성 작업들은 물리적인 접근성을 넘어서, 미학적인 접근성을 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시도된 작업들이다. ‘언씬 아트 이니셔티브’의 작업이 장애예술 생태계에 지속가능한 변화의 파장을 만들어냈다는 지점에서,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예술작품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을 확장할 뿐 아니라, 장애예술에 대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협업, 파트너십, 상호의존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한국에서는 ‘짓’의 작업이 시작된 후에도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이 짧은 시간에 나아지지 않았다.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이 공연의 언어에 접근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공연장 자체에 물리적으로 접근하기도 여전히 어려웠다. 대부분의 소극장들은 지하에 있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내가 참여했던 프로젝트 극단 ‘0set’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공연장들이 모여 있는 대학로의 120개 공연장의 접근성을 모니터링하고, 휠체어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극장을 조사하는 작업을 2018년에 진행했다. 접근성 조사는 관객, 예술가들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120개의 공연장 중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객이 접근할 수 있는 공연장은 12곳이었으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창작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공연장은 공공극장 단 3곳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나는 인간’이라는 공연에서 발표하였다. ‘나는 인간(flying human/I am human)’이라는 제목은 두 가지 의미를 함축했다. 하나는 ‘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다섯 명의 장애를 가진, 가지지 않은 배우들이 ‘난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였다.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에게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나는 인간’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사회문제를 공연을 통해 드러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성’을 은유하는 관계들을 미학적으로 조명하여 접근성에 대한 고민을 관객, 동시대 예술가들과 공유하였다.
0set 프로젝트의 연출가 신재는 이러한 작업들을 통하여 배리어프리(barrier-free), 즉 장벽을 제거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장벽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리어 컨셔스(barrier-conscious)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배리어프리란 눈에 보이는 장벽들을 제거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눈에 보이는 장벽들을 하나씩 제거한다고 해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낙인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인식의 장벽들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장벽이 없다고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장벽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장벽에 어떻게 함께 대응해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0set 프로젝트의 접근성 조사에 참여한 관객과 예술가들은 자를 들고 공연장에 들어가서 턱의 높이를 재고, 장애인 좌석의 시야를 직접 확인하며 공연 접근성의 장벽들을 비로소 체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접근성 조사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은 2022년 현재 자신들의 작품을 배리어 컨셔스하게 제작하기 위해 고민하며, 장애예술가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는 창작자들이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다루는 작업이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 관객들과 연결될 때, 접근성에 대한 이해만이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예술, 몸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장애예술의 생태계의 폭을 넓이고 연결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다루는 예술작업이, 연구 혹은 비평이 그러한 상호작용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의 토대 – 공공 지원과 매개자의 역할
알레시아 네오 작가는 “상호작용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예술가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그러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였던 ‘언씬 아트 이니셔티브’는 플랫폼에서의 협업을 통한 상호실험의 가능성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장애예술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생하기 전까지 다양한 형태의 상호지원을 제공하는 관계와 대화의 플랫폼을 공공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가 미적 표현과 예술 활동의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공공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 공간 플랫폼으로 ‘잠실창작스튜디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웹진 이음’을 소개한다.
공공의 지원을 받는 장애예술가 창작 레지던스로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하여 장애를 가진 입주 작가를 선발하여 작업실을 지원하고, 큐레이터나 전문가 매칭을 통해 장애예술가들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곳이다.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수행하고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창작워크숍”이다. 장애가 있거나 없는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고민과 작업을 이어오다가 플랫폼에서 만나 서로의 아이디어를 포개어 하나의 작업을 만들고, 그 작업을 각자의 다른 작업들에서 확장시킨다. 공공이 예술가들의 교류를 위한‘공간’을 제공하고, ‘관계’를 만들어 생태계를 확장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플랫폼 뿐 아니라, 담론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시 필요하다. Harmon 등(2018)은 접근가능한 예술공간이나 훈련기술의 부재 뿐 아니라 담론이 부재한 상황에서 장애예술가의 몸에 대한 언어는 빈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언어의 빈곤으로 인해 ‘정상적 몸’ 이데올로기를 깨고자 하는 장애예술가들의 노력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공공의 지원으로 장애예술가들이 담론과 비평을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하나로 한국에서 ‘웹진 이음’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예술가들의 작업이나 배리어프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비평하고, 국내외의 장애예술 관련 담론들을 소개하는 정보 플랫폼이다. ‘웹진 이음’에서 장애예술가들의 작업에 대한 비평은 전문 비평가 뿐 아니라, 장애인 관객들의 관점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김원영 작가가 지적한 바와 같이, 장애예술가들의 몸은 주류 비평가들 사이에서 여러 소재의 하나로만 평가받을 때가 있다. ‘웹진 이음’은 장애예술 작업에 대한 비평을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여, 장애예술 비평이 단순히 미학 비평의 한 분과가 되는 것에서 나아가서, 장애예술가들의 언어를 축적하고, 예술가와 관객의 상호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장애예술은 특히 예술의 현장 뿐 아니라 미학적 영역에서의 탐구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 중요한데, 정보 플랫폼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비평만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장애예술가들, 그들과 결합하는 예술가들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공연장을 구할 때 어려운지,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할 때 장벽이 있지 않은지, 이와 같은 과정들 끝에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졌는지, 그 감상과 평가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플랫폼은 정보와 비평을 제공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고, 연결을 만든다.
물론 공공의 지원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피터 사우 작가가 언급한 사례가 보여주듯 장애예술가가 공공 지원 시스템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 즉 ‘매개자(mediator/facilitator)’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 장애예술계에서는 최근 매개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개자는 장애인과 예술을 잇기 위해 장애인을 ‘교육’하거나, 공공과 장애예술가를 이어내기 위해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역할에 수행하는 것만은 아니다. 장애예술의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고민과 딜레마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다. 매개자들이 장애인을 가르치거나 돕는 사람이 아니라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알레시아 네오 작가의 말대로 이들 협업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강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파트너십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장애예술가의 고유한 기술과 지식이라는 토대
최근 한국에서 장애예술가의 작업을 여러 영역으로 연결시키는 플랫폼, 그리고 연결된 매개자들의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장애예술가들은 장애라는 정체성과 먼 거리에서 예술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소수자성을 가진 예술가들이 장애예술이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해왔던 ‘다른 몸’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몸’이 가진 가능성을 가교로 하여 예술가들이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기 시작하며, 장애예술가들이 쌓아온 고유한 창작의 기술과 지식이 장애예술의 영역에서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한국에서 장애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은 주로 ‘극단’과 같은 창작 단체를 구심점으로 하여 진행되어 왔다. 장애예술가들은 그 공간 안에서 다른 장애예술가들과 상호작용하며 장애인으로, 장애예술가로 정체성을 형성하고, 고유한 기예들을 축적하여 왔다. 장애예술의 경계가 무뎌지며 장애정체성과 장애예술가들의 고유성을 축적할 공간과 기회에 대해 덜 주목하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의 장애인 극단 ‘애인’의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은 장애예술 생태계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장애예술가들이 어떻게 오래된 가치와 철학을 지켜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애인 극단 중 하나인 ‘애인’은 장애를 가진 배우들로만 구성된 극단이다. ‘애인’은 2021년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을 진행하며 장애예술가의 신체 조건에 맞는 고유한 연기와 창작 방법론을 논의하였다. 연구모임 발표회에서 장애인 배우들은 장애가 없는 배우들과의 협업 경험에서 장애가 없는 몸의 규범의 연기론과 훈련법에 따라 연기하며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던 경험을 토로하였다. 장애예술가들의 지식과 기술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협업은 오히려 장애예술가들을 창작의 주인공으로 서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랜 시간 미학에서 주목받지 못해왔던 장애예술의 담론을 형성하고 지금과 같은 생태계를 만든 것은, 각자의 무대에서 창작을 지속해온 장애예술가들을 통해서였다. 장애예술 생태계의 공간적 확장을 도모하면서도, 장애예술가들의 정체성과 기술과 지혜들이 축적된 견고한 토대를 지키는 작업들도 계속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 시도들이 장애예술가들의 힘과 연결들로 지속되기를 바란다.
니콜라 부리요(Nicolas Bourriaud)는 저서 『관계의 미학』에서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들은 “이미 구성된 어떤 것을 제시하여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것을 발생할 수 있는 미결정(undeterminate)의 공간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장애예술은 몸, 예술, 접근성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더 많은 관객과 예술가들을 끌어들이고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의 미학’을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예술 장르라고 생각한다. 부리오는 관계의 미학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결과물이 아니라 “형성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명의 작가들이 결과물 자체뿐 아니라 창작의 과정에 주목하여 장애예술을 위한 생태계를 확장한 사례를 제시한 것도 창작의 과정에서 관찰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접근성을 가교로 하는 관계의 확장과 플랫폼의 구성과 매개를 위한 공공의 지원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현장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실험과 지원들이 시도되고 있을 것이다. 그 시도들이 지금까지 장애예술의 담론의 장을 쌓아온 장애예술가들의 고유한 기술들과 결합하기를 기대하며, 싱가포르와 한국의 장애예술가들의 작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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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영어 번역본을 확인하세요: https://artsequator.com/ground-up-english
한/영 번역: 마야 웨스트
이 컨텐츠는 2022년 3월 6일 진행 된 온라인 포럼 ‘장애 예술: 한국과 싱가포르의 비평적 대화’의 한 꼭지인 ‘그라운드 업: 장애 예술을 위한 효과적인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글입니다. 이 행사는 아츠이퀘이터(ArtsEquator), 이퀄 드림스(Equal Dreams), 최태윤 스튜디오에서 주최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2021 한국-싱가포르 문화예술 교류 협력 프로그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유료 광고를 통한 수익은 아츠 이퀘이터의 운영비, 작가와 콘텐츠의 사례비로 쓰입니다. 후원 가능한 콘텐츠와 후원 불가한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편집 정책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문영민은 장애예술 연구자입니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서 장애예술, 배리어프리, 그리고 장애정체성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장애문화예술연구소 짓의 연극 <테레즈 라캥>, <프릭쇼>, 0set 프로젝트의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에 배우로 참여했습니다. ‘장애인 공연예술 접근성 매뉴얼’, ‘장애예술 창작활성화 연구’, ‘공연예술을 통한 장애정체성 변화과정 연구’ 등에 연구원으로 참여했습니다.